📢 브리핑10
오늘의 주요 뉴스를 짤막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한국인들, 바이든 신뢰도 70%, 시진핑 12%, 푸틴 5%
퓨리서치센터가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70%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취임초 63%보다 더 높아진 것인데요. 과거 트럼프에 대한 신뢰도가 최고 46%에 불과한 것과는 큰 차이가 나는 결과입니다. 중국의 시진핑은 12%, 러시아 푸틴은 5%에 불과했습니다. 각국에 대한 호감도를 보면 미국 83%로 높은 반면, 러시아는 지난해 39%에서 올해 12%로 급락했습니다. 참고로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는 지난 6월 조사에서 이미 80%를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비호감도가 서구 언론의 편향된 정보 때문일까요? 중국이 보여주는 작은 나라에 대한 건방진 태도 때문은 아니고요?
미국에는 트럼프, 한국에는 이재명?
트럼프에 대한 수사를 놓고 공화당 지지자들 다수가 ‘정치적 수사’라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재명 의원에 대한 여러 범죄 의혹에 대해 검찰과 경찰를 수사를 하자 민주당 지지자들 상당수는 이를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친명 정치인들은 검찰에 기소되면 당원권이 정지되고 당직에서 물러나도록 규정해놓은 당헌을 개정하는 문제가 논란인데요.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 박찬대 의원은 검찰의 정치 개입이 가능한 상황에서 스스로 방패를 내릴 이유가 없다며 개정을,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은 이 문제가 이재명 의원과의 연관성을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 규정은 2015년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야당일 때 국민들이 요구하는 도덕성에 부합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도입한 규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메시지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민생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담대한 구상’이라며 대북 정책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내용으로는 그동안 북한이 요구해 온 ‘유엔 제재 일부 면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건데요.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날 경축사에는 ‘김대중-오부치 선언 2.0’도 언급됐는데요. 1998년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만들어낸 이 선언을 계승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과거사의 완전한 해결’을 ‘선결조건’으로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겠죠?
윤 대통령 국정운영, “잘할 것” 37.6%, “못할 것” 59.3%
방송사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는데요.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낮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임 당시에는 잘할 것이라고 기대한 응답이 52.2%였는데 아이스크림 녹듯이 사르르 녹았네요.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공정 가치 실현’ 여부에 대해서 63%가 실현하지 않고 있다고 답하는 등 긍정적 평가는 하나도 없습니다. 뭔가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본인 책임이 가장 크다는 답변이 많습니다. 대통령 본인이 바뀌어야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준석, 대통령실 비상상태 선포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가 변화를 보여주는 조치가 필요하고, 전격적인 인적 쇄신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출범한지 100일 밖에 되지 않아서 인적 쇄신을 하는 게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국민들이 같은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밖에서는 간신이 누군지 잘 보입니다.
국민의힘 내분 책임, 윤핵관-윤석열-이준석 순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조사결과 국민의힘 내분 사태 책임은 권성동, 장제원 등 윤핵관 35.5%, 윤석열 대통령 28.6%, 이준석 대표 22.5%순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는 유승민 21.4%, 이준석 대표 11.5%, 나경원 전 의원 8.4% 순인데요.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물어보면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당심과 민심이 따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래도 괜찮은 건가요?
루슈디 암살 미수 사건과 이란의 연관성은?
지난 12일 미국에서 ‘악마의 시’라는 소설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2)가 미국 뉴욕주에서 20대 남성에게 암살을 당할 뻔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이란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왜 이란일까요? 1988년 루슈디가 ‘악마의 시’를 발표한 이후 당시 이란의 최고 지도자였던 호메이니는 신성모독 혐의로 루슈디를 죽이라는 ‘파트와’를 선포했습니다. 이란과 연계된 이슬람단체에서는 현상금 300백만 달러를 걸기도 했구요. 그래서 세계의 시선이 이란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이란은 연관성을 부인하면서도 테러범을 추켜세우고, 루슈디에게 지옥에나 가라며 악담을 퍼붓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핵협상은 어떻게 되나
루슈디 암살 미수 사건이 벌어지는 와중에 미국과 이란은 핵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2018년에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핵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 단계를 계속 높여왔는데요. 바이든이 당선된 이후 지난 6월에 유럽연합(EU)를 통해 간접협상을 진행했습니다. EU가 중재안을 만들었는데 이란은 일부 요구안을 추가해서 답변을 보냈고, 미국이 이란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협상이 타결되는 상황입니다. 선거를 앞둔 바이든 입장에서는 결과를 내고 싶겠죠?
고 이예람 중사 성폭력 사건 녹취록 조작한 변호사 구속
안미영 특검팀이 이예람 중사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장모 중사에 대해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위조한 혐의로 A변호사를 증거 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 사건 수사 당시 사건을 왜곡하고 이 중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영관급 장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은 죄만큼 벌을 받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겠지요.
서울지역 반지하 전셋갑 평균 1억1천만원 돌파
폭우로 신림동에서 반지하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반지하는 주거비가 싸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올 상반기 서울 지역 반지하 평균 전셋값이 1억1천만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물론 ‘평균의 함정’이 있어서 지역이나 조건에 따라 그 차이는 상당히 클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더라도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