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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0호
2023. 8. 21(월)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신림동 흉기난동의 원인이 게임 중독 때문이라고?  
2.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여야 인사들, 'DJ 정신' 되새겨 
3. 한미일 정상회담 종료, 실질적 이득은 일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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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찰이 신림역 흉기난동 살인사건 피의자가 게임 중독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게임 중독이 실제 폭력 행위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놓고 각계의 논쟁이 뜨거운데요. 21일(월) 토마토Pick에서는 신림 칼부림 사건에서 게임중독 문제가 대두된 이유와 근거 그리고 게임중독과 범죄의 연관성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조선, 게임 중독 상태에서 범행"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장)은 지난 11일 신림동 흉기 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를 낸 가해자 조선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조씨가 최근 8개월간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을 하거나 게임 관련 영상을 시청하는 등 게임중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게임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 감정이 쌓여 저지른 '묻지마 범죄'에 해당한다고 전했는데요. 물론 검찰은 "게임 중독을 곧바로 동기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범행 직전 게임 중독 상태였다는 심리분석가의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게임중독을 범행 동기로 특정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연관성을 부인하지도 않은 셈이죠.☞관련기사  
   
검찰이 '게임 중독'을
범행 원인으로 제시한 이유
   -'묻지마 범죄' 특성 : 검찰이 게임중독을 범행 동기로 언급한 데는 '묻지마 범죄'의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비합리적인 범행 동기'를 갖고 '불특정 피해자'를 대상으로 일으키는 범죄 특성상 상식 수준에서는 범행 동기를 찾을 수 없기에 간접사실들로 추정해야 했죠. 검찰이 조사과정에서 조씨가 장기간 게임에 빠진 것을 파악한 이후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게임만 해오던 상황에서 범행 직전에서야 집 밖으로 나갔기 때문에 게임중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밝힌 이유입니다.
   -슈팅게임과 유사한 범행 방식? : 또한 조씨가 평소 즐겨하던 '1인칭 슈팅게임'의 플레이 방식이 당시 조씨의 범행 수법과도 유사점이 있었다고 검찰은 주장했는데요. 검찰 측 CCTV 분석에 따르면 조씨는 피해자들의 얼굴·뒷목 등 치명상을 가할 수 있는 부위를 집중 타격하고 새로운 목표 대상을 찾는 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조씨의 범행이) 마치 1인칭 슈팅 게임과 유사했다"고 표현한 것이죠. 다만 조씨가 '게임이 범행 방식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의 직접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
                
게임과 강력범죄의 관계?
전문가들 "연관성 찾기 어려워"
사실 게임과 범죄를 연관짓는 시선은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 게임을 술, 마약, 도박과 엮어 4대중독법을 발의하기도 했고, 해외에서는 총기난사 사건의 원인을 게임에서 찾기도 했죠.☞관련기사 다만 게임과 범죄의 연관성은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5월 미국 스탠퍼드대 브레인스톰연구소가 의학논문 82개를 분석한 결과 두 사안의 연관성을 명확하게 규명한 연구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게임이 인기를 끌면 역으로 폭력범죄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국내 전문가도 단순히 게임 때문에 범죄가 일어났다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는데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게임을 한다고 다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며 "정유정 사건 등 이전에 발생한 유사 범죄, 범죄 행위자의 주변 환경 등 여러 누적된 문제와 함께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간접적 영향 줬을 수도"
다만 일각에서는 게임이 직접적인 범행 동기는 아니더라도 사회에 대한 불만을 폭력 행위로 발현하도록 하는 방아쇠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게임 때문에 없던 (범행) 생각이 새로 생기지는 않았겠으나 잠복해 있던 불쾌감을 활성화하는 데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도 "언론의 폭력성에만 노출돼도 실제 폭력성이 커질 확률이 높아진다"며 "이 사건의 경우 게임과 현실을 착각해 가상공간에서의 폭력을 현실에서 행동에 옮긴 것으로 보이며 게임이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각계에서도 일파만파 
검찰의 '게임중독' 결론의 파장은 각계에도 빠르게 번졌는데요.
   -정계 :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대통령도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검찰이 어떤 근거로 살인 원인을 게임 중독이라 판단했는지 명확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관련기사 또한 하 의원은 한 방송에서 "조씨는 칼로 난동을 부렸는데, 검찰은 이 사람이 슈팅 게임을 많이 봤다고 발표했다"며 "총쏘는 게임을 보고 모방 범죄는 칼로 하나, 팩트가 틀린 것”이라고 짚었죠.☞관련기사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하루아침에 게임을 악의 원흉으로 만들었다"며 "흉기난동이 게임중독 때문이라니 ‘게임의 폭력성을 실험하기 위해 PC방 전원을 내려보겠습니다’ 급 망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관련기사
   -게임업계 :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범행을 게임 중독과 연결하는 건 억지"라면서도 "그럼에도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이로 인해 새로운 게임 규제가 또 다시 생길까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관련기사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도 "게임 내 폭력성과 흉기난동은 의학적·심리적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이 없다"면서 "강력범죄가 터지면 피의자의 PC 기록 등을 뒤져 게임과 결부시키려는 게 초기수사 패턴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관련기사
   -관계부처 : 한편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게임 이용과 범죄 사이에는 과학적으로 상관관계가 밝혀진 바 없는 상황에서 게임 이용시간이 많다고 하여 범죄와 상관관계를 단정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죠.☞관련기사 
   
해묵은 '게임 책임론' 이제 그만
신림 칼부림 난동 사건의 가해자 조씨는 범행 이전에도 보험 사기 등 세 차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중에는 흉기 상해로 인한 ‘폭력행위처벌법 위반’(2010년 5월 기소) 도 있죠.☞관련기사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여러 차례 전과가 있었음에도 격리나 교화되지 못했다"며 "작은 범죄가 발생할 때부터 이상 징후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볼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관련기사 또한 이윤호 교수는 "범죄의 원인은 하나가 아니다"며 "왜 게임에 중독됐는지, 어쩌다 은둔형이 됐는지 등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죠.☞관련기사 결국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해선 개별 요인 보단 다양한 요인을 점검하고 그에 맞게 사회 시스템을 고쳐가는 게 올바른 접근법일겁니다. 게임과 폭력성 간 뚜렷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게임 이용 기록만으로 해묵은 '게임 책임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은 사건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가장 쉬운 길이 아닐까요?

 
 

 

📢 브리핑10  🍅←동영상 보기       
                         
한미일 정상회담 종료
실질적 이득은 일본만…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1박4일간의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관련기사 여당은 한미일 3국의 협력을 한단계 격상시킨 우리 외교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성과 띄우기에 나섰습니다.☞관련기사 야당은 야당대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 마디 반박도 못한 윤 대통령이 사실상 준군사동맹만 맺고 돌아왔다며 깎아내렸습니다.☞관련기사 해석이 분분하지만 이번 회담을 기점으로 한미일-북중러 진영 분계선은 더 선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의 지지를 받고 일본으로 돌아간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는 22일 오염수 방류 일정을 발표할 전망입니다.☞관련기사 실제로 기시다 총리는 귀국 직후 해양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처음으로 방문했는데요.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 이득을 챙긴 국가는 일본이 아닐까요.☞관련기사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여야 인사들, 'DJ 정신' 되새겨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14주기를 맞아 여야 정치권 인사들은 추도식에 참석해 ‘DJ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는데요. 김진표 의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김대중 시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현대사의 황금기로, 일체의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던 대통령 후보 시절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셨다"고 평가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공과 사를 구분하는 모범을 보여 국익과 국민 통합을 위해선 과거의 어떤 악연도 다 초월하는 결단도 보여줬다"며 "오늘 우리 정치가 이런 빛나는 업적을 되새길 때로, 저와 국민의힘도 발자취를 잘 새기며 큰 정치를 복원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죠. 이어 이재명 대표는 “혹독한 고난도 인내하며 투쟁하신 강철 같은 의지를 되새기고, 정권 퇴행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추도식을 마치고 김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분향했습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참석했고 박지만·노재헌·김현철·노건호 씨 등 전직 대통령 자제들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관련기사   

미, 우크라에 F-16 전투기 제공 승인 
1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한 당국자는 미국이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미국산 F-16 전투기 이전 승인을 요청할 경우 이를 신속히 승인하겠다는 공식 확답을 각국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도 미국 당국자가 이들 제3국을 통한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제공 승인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서한 사본에서 각국의 확답 요청에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이전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적었죠.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러시아 침공을 받은 이후, 영토 탈환을 위해 F-16과 같은 현대식 서방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는데요. 확전을 우려하는 미국은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유럽 동맹국들의 지원 압박이 커지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훈련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덴마크와 네덜란드 등 11개국이 이달 내 덴마크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F-16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관련기사    

“러, '이란제 드론' 대량생산 추진” 
러시아가 비밀기지에서 이란제 자폭 드론(무인기) 대량 생산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이 담긴 비밀문건이 유출됐습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km 떨어진 타타르스탄의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축구장 14개 규모의 드론 제조시설이 구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러시아 측에서 유출된 문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시설에서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는데요. 문건에 따르면 작년 11월 이란과 러시아가 체결한 계약에 따라 2025년 9월까지 이란제 자폭 드론 6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속 전문가들은 문건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이곳에서 생산된 자폭 드론이 300대를 넘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관련기사    

캐나다 '역대급' 산불…10년 치 7배 불타
스페인서도 주민 8000명 대피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총 17만명이 대피하고 10년치 연간 산불 평균 피해 면적의 7배(1034만 헥타르)에 해당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0곳 이상에서 산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6월에는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국 중북부와 오대호 지역까지 확산하며 공기 질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죠.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비정상적인 고온 환경이 캐나다를 거대한 불쏘시개로 만들었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세계기상청 연구결과를 인용해 “지난달 미국 유럽 중국 등을 덮친 폭염의 원인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 때문”이라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의 필요성을 강조했죠.☞관련기사 한편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26㎢가 불타고 주민 약 8000명이 대피하거나 갇혀 있다고 당국은 이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중국 부동산 위기 진앙' 헝다
미 뉴욕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져 중국 부동산업계 위기의 진앙이 된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헝다 계열사인 톈허홀딩스도 함께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법원의 헝다에 대한 심리는 다음 달 20일 열릴 예정입니다. 중국 증권 당국은 헝다그룹이 주식시장에서 정보 공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적용해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헝다부동산은 향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관련 요구를 엄격히 준수해 정보 공개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헝다그룹은 2021년 12월 처음으로 227억 달러(약 30조4000억원) 규모의 역외 채권을 갚지 못해 공식 디폴트를 낸 이후 경영난에 빠진 상태로, 이후 다른 부동산 기업들의 디폴트가 잇따르면서 부동산 업계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도 디폴트 위기에 직면하면서 다른 업계로까지 도미노 파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바이든, 한반도 비핵화 논의 위해
조건없이 김정은 만날 의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 조건 없이 만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일(현지시각) 존 커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꺼이 앉아서 전제조건 없이 협상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 김정은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라 랩-후퍼 NSC 인도태평양전략국장도 전날 한 싱크탱크 행사에 참석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초대하기 위해 최근 몇 주간 특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주한 미군인 트래비스 킹 이병이 한 달 전 월북한 이후 이런 노력이 강화됐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지난해 보호종료아동 1740명
사후 관리 대상 20%는 연락두절
지난해 아동복지 시설과 위탁 가정을 떠나 홀로 서기에 나선 자립 준비 청년이 1740명에 달했습니다. 또 보호가 종료된 전체 사후 관리 대상자 중 20%가량이 여러 이유로 연락이 안 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18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자립 준비 청년의 자살: 자립 지원 제도가 갖춘 것·갖추어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이슈와 논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보호 종료 아동은 1740명이고 누적으로는 1만1403명에 달합니다. 사후 관리 대상자 중 연락이 두절된 청년은 2021년 기준 2299명(20.2%)에 이릅니다. 보호 대상 아동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양육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복지 시설 또는 위탁 가정에 맡겨진 아이들인데요. 이 아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끝나 자립 준비 청년으로 독립하게 됩니다. 보호 종료 이후에는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이들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들이 부정적인 유년기 경험이 높은 만큼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인데요. 복지부가 지난 2020년에 실시한 보호 종료 아동 자립 실태 및 욕구 조사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보호 종료 아동의 비율(50.0%)이 절반에 달했다. 보호 종료 예정 아동의 경우도 42.8%나 됐습니다. 연구진은 보호 종료 아동에 대한 자립 지원 제도 중 심리 및 정서 지원 제도가 가장 미약하고 열악한 수준이라며 심리 정신건강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대법 “한의사도 뇌파계 진단 가능”
소송이 제기된지 10년만에 한의사도 의료기기인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과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18일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한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한의사 면허자격 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A씨는 2010년 9∼12월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서초구의 한의원에서 뇌파계를 파킨슨병과 치매 진단에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2012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면허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는데요. 이에 A씨는 면허정지를 취소해달라며 재결신청을 냈지만 일부 감경에 그치자 이듬해 3월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에서는 뇌파계가 한방 의료에 포함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복지부의 손을 들었는데요. 그러나 2심은 2016년 "A씨가 한의원에서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뇌파계를 사용한 행위는 한의사로서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면허정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약 7년간의 심리 끝에 2심 결론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상고를 기각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78.10% “수업 중 휴대폰 압수 권한 부여 찬성”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287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한 결과, 국민 78.10%가 수업 중 휴대폰 압수 권한 부여에 찬성했습니다. 학생 휴대폰 압수 권한 부여 반대 비율은 21.90%였습니다. 권한 부여 찬성 이유로는 휴대폰 중독을 최소화하고 학업에 집중하도록 돕기 위해라는 답변이 41.24%로 가장 많았습니다.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을 보호하기 위해는 30.66%, 수업 중 교사를 상대로 한 불법 동영상·학생간 학교폭력 등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는 의견은 16.42%였습니다.권한 부여 반대 이유는 위급한 상황에서 휴대폰은 자신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답변이 19.71%로 가장 많았고, 학생의 정당한 행동·통신의 자유를 침해(14.23%), 휴대폰을 몰래 사용하는 분위기를 조장(7.30%) 순이었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아내·엄마 살릴 마지막 방법"
간 반씩 내어준 부자
퇴직 경찰관과 그의 아들이 자가면역성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아내이자 어머니인 60대 여성에게 간을 하나씩 떼어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0년 전부터 병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고명자(67)씨는 오랜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 탓에 더 이상의 치료가 힘든 상황이었는데요. 고씨의 남편인 서규병(68)씨와 아들 서현석(39)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기 간을 떼어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의료진은 이를 만류했습니다. 서씨는 고령인 점이, 아들은 절제 가능한 간의 정도가 평균에 못 미치는 점이 발목을 잡았죠. 결국 의료진을 수개월간 설득한 두 사람은 '2:1 이식' 방식으로 각각 한쪽의 간을 떼어 고씨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서씨는 "그래도 아내를 살릴 마지막 방법은 이것뿐이었다"고 회상했는데요. 이후 점차 건강을 회복한 고씨가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면서 이들 가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기관절개술을 한 탓에 말을 할 수 없는 고씨는 화이트보드에 손 글씨로 "소중한 간을 줘서 매일 한 번씩 만지고 있다", "나는 괜찮아", "아들, 엄마가 미안해…. 잘 먹고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자"라고 적어 고마움을 전했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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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 왕의DNA라니…잔인한 '희망고문'
📌 폭염사회에 적응 중
📌 교사 불체포특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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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통에서는 매주 금요일 정치현안조사를 실시합니다. 정치 성향 문항을 포함하여 총 5문항으로 금주 서치통의 현안은 ▲여야정치권 올드보이 귀환, 경험과 연륜 vs 후배 정치인 성장 발목 ▲잼버리 파행, 여가부 책임? ▲한미일 정상회담, 신냉전 구도vs범지역 협력체 ▲정부 국정운영 평가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본 설문조사에서 정당지지도, 선거 관련 문항은 제외됩니다.☞설문참여

 
🍀 독자들께 드리는 말씀

내일 모레 수요일(23일)은 처서입니다."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절기이지요. 예년만 봐도 속담이 그냥 허언은 아니었는데요.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처서를 기점으로 이제는 물러가길 바라봅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더운 여름 고생 참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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